책의 내용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힌트를 좀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책의 시작부터 마치 MBTI 테스트처럼 브랜딩 성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었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딱 반반의 결과가 나와서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아마 이것도 저것도 포기할 수 없는 저의 욕심 때문이었겠지요.
이제는 퍼스널 브랜딩이 왜 필요한 지 누구도 설득할 필요 없이, 바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시기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남발해서 본연의 의미가 퇴색된 느낌까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작은 개인 브랜드'를 위한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끌림을 위한 글쓰기, 굳이 더 정확히 하자면 세일즈를 위한 글쓰기 일 것입니다. 마케팅에 대해서 다루지만, 광고로 '비용발생'이 되지 않는 마케팅에 대해서 다룬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알고싶었던 주제인 내가 퍼스널 브랜딩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그저 성공한 사람들을 '모방'하면 될까?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첫 번째로 본인이 노출되는 시점에 대한 이해, 두 번째로 들이미는 글쓰기(자극적인 제목 등 후킹에만 치중한 글), 그리고 성공하는 글쓰기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면 희소성이 생긴다고 작가는 주장합니다.
1인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범위를 좁히는 능력' 이라고 말합니다. 주제는 보통 거기서 거기라도, 뭔가 다른 느낌을 주면 끌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를 강렬하게 유혹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끌림을 만들어낼 때, 소소한 성공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챕터 제목도 제가 너무 알고 싶던 내용이라, 또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블로그를 몇 개 둘러보면, 일기장으로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글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이더라도 내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정보성 글을 업로드하는 것 또한 내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정보가 되는 것뿐이지,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보를 스토리 안에 녹여서 전달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퍼스널 브랜딩은 사건이 삶의 여정 중에 일어납니다. 주체적인 시각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 그 밖에도 교묘하지 않게 솔직한 글을 쓰라는 것과, 나의 의견이 잘 들어나는 글을 쓰는 법, 끌림이 일어나는 글을 쓰는 법 등 테크닉에 관한 내용들도 후반부에 다루고 있으니,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
저는 이 책을 읽고 희한하게도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저는 몇 년 전 네이버 블로그를 활발하게 운영해본 적이 있는데, 블로그에 제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논쟁과 논란거리와도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는 글만 썼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정확히 반대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자기의 색을 꺼내놓고 보여주어야 의미가 있지, 내가 원하는 색을 덧칠해서 내놓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의 색을 공개적으로 보여주었다가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에 그동안 무채색에 가까운 글들만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가끔은 저의 색보다 화려하게 꾸민 색깔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보 전달자로서 도구의 기능은 충실히 해냈지만, 블로그 이웃들과 소통해 본 적은 없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를 먼저 가지고 뛰어드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의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색이 약간은 튈지언정 다른 색과 구분되었을 때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생겼을 때 더 나를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고, 차별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저처럼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면 안 될 것들을 단호하게 알려주어서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 구분할 수 있는 시각을 트이게 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세요 하고 맞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답노트를 가져다 줌으로써 틀린 답은 애초에 선택지에서 빼버릴 수 있게 만든 구성이 좋았습니다.
작가가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으니 책에 미처 소개되지 못한 이외의 인사이트는 블로그에서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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