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비밀지도 - 마크 빅터 한센

책의 내용

부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부제에 끌려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시크릿과 결을 같이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의 무의식을 바꾸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보도 섀퍼의 ‘머니 파워’라는 책에서도 소개된 바 있듯이 돈과 성공을 향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바꾸고 풍요를 허용하는 것은 말로는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항상 최고만 기대하는 것 또한 말로는 쉽고 간단하지만, 부자는 적고 보통의 수준의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음속에 소망을 품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애벌레에서 시작하지만, 나비로 번영할 것인지 아닌지는 나의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작가는 번영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거부에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마음속에서 준비한 그만큼만 번영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필연적으로 제약 속에서 성장합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누구나 자기 스스로에 대해 너무 뚱뚱하고, 너무 못생겼다는 생각을 하며, 이런 말들을 듣고 자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애쓰지 않고 번영에 이르는 것이어야 합니다.

뭔가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같은 생각을 17번에서 21번 반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배우기 위해서는 무의식에 입력될 때까지 반복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자존감은 우리가 살아갈 물질적 수준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방식, 만나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자신을 깊이 먼저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이 타인에게도 흘러갈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

내 안에 어떤 관념이 있고, 의식 뒤편에는 무엇이 감추어져 있는지 발견하는 작업은 늘 흥미롭습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저의 행동이나 제가 특정 상황에서 했던 생각, 행동들을 되짚어보며, 무엇이 저로 하여금 어떤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지 반추합니다. 또한 가끔씩은 제 안에 일어나는 저항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책을 읽고 이런 저항이 일어나면 무의식을 책의 내용과 동기화하기 위해 억지로 이렇게 생각해야 된다고 억압하는 편이었지만
그런 통제는 결국 더 거센 저항을 불러온다는 것을 배우고 나서는 그저 저항을 바라봅니다.

저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공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내가 한 선택들의 점들이 모여서 선으로 이어집니다. 사람은 보통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때,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공부란 현실이 가난해도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며 마음만은 풍요롭다고 억지로 위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의식과 무의식을 일치시켰을 때, 더 쉽게 물질적 풍요를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풍요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부에 관한 고정관념이 빽빽이 제 안에 숨어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저의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로서 아이들이 어릴 때, 고정관념으로 굳어지기 전에 물질과 성공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평범하게 생각하고, 일반적인 관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시며, 저에게도 그런 보통의 무의식을 물려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엄청나게 노력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거나, 돈 벌 기회는 유한하니 벌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등입니다. 지금의 저라면 보도 섀퍼의 주장대로 부는 인간의 천부적 권리이며 우리는 모두 누릴 자격이 있다거나,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어디에나 있으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은 올바르게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한다면 풍요는 쉽게 다가온다는 메시지들을 저의 자녀에게 주고 싶습니다.

저의 가족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가난하지는 않았고, 청소년기에 해외 유학도 보내주셨고, 제가 하고 싶다는 것들은 다 서포트해줄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었지만, 제 동생과 돈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보면 언제나 우리는 돈이 부족하고, 넉넉한 적이 없어서 돈을 쓰는 게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도 성인으로 어느 정도 재정적으로 독립한 상태이지만 아직도 큰돈을 써야 하는 선택을 할 때 부모님께 의지하기도 하고, 결정을 미룰 때도 종종 있어서 아직 돈에 대해서는 미성숙한 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세상의 기준으로 어느 정도 재정적인 자원을 성취하셨지만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며 아주 검소하게 사십니다. 또한 경기가 역대 최악이라거나, 금리 인상 등의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책에서 배운 내용대로 생각하자면, 어디에도 기회는 있기 때문에 바라보는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는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저의 무의식이 풍요로움을 허용하는 흐름에 편승하기를 바랍니다.